
부동산 투자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파트를 방문하면, 집 밖의 환경보다는 집 안의 인테리어나 구조에 매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들은 무조건 새 아파트가 좋다고 생각하며, 집 구조나 인테리어 디자인에 집중합니다. 물론 연식과 구조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땅의 가치는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축이든 구축이든 집값이 오르기 위해서는 좋은 입지에 있어야 합니다. 입지가 좋은 곳은 무엇일까요?
크게 학군, 교통, 일자리, 환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환경은 백화점, 마트, 상권이 많은 지역이 될 수도 있고, 아이를 키우기에 적합한 생활 시설이 많은 지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바다, 호수, 공원 등 자연환경이 좋은 지역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서 입지가 좋은 부동산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군

교통과 일자리는 새로운 변화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학군은 변하지 않는 요소입니다. 대치동, 목동, 중계동 주변 지역은 서울에서 집값이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지하철 역세권보다 학원가가 많고 학군이 높은 곳의 집값이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열이 높습니다. 직장인들의 출근이 불편하더라도 아이가 학원에 가는 시간이 늦춰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학군의 중요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일자리나 교통이 호조가 아니면 학군이 전통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신도시에서는 학군의 특성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교통

대중교통에서는 ‘전철’을 기준으로 소요 시간이 중요합니다. 아침에 5분 차이는 다른 시간의 30분과도 같이 소중합니다. 버스를 이용하다가 정체 구간에 걸리면 출퇴근 시간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울 전체를 순환하면서 모든 업무 지구를 연결하는 2호선,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3호선, 강서와 강남을 빠르게 연결하는 9호선, 1호선, 5호선, 7호선, 신분당선 등이 전철 노선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교통이 좋은 지역은 이미 비싸므로, 마곡이나 판교와 같이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역이나, 일자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이 크게 개선되는 지역을 선점한다면 더 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강남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학군이나 상권이 좋은 것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150만명의 정규직 근로자와 500만명에 달하는 유동인구 등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외곽 지역에 있더라도 일자리가 있는 곳은 대체적으로 주택 가격가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3기 신도시를 만드는 계획이 있지만, 단순히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 내 일자리가 집중된 지역과 교통망을 연결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내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